얼마 전 모야모야병을 앓던 한 여대생이 강도를 피해 달아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일이 있었다. 이 여대생은 중태에 빠졌고, 그녀가 앓고 있던 병이 모야모야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체포된 이 사건의 범인이 한 방송사 공채 개그맨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 모야모야병, 확실한 원인 알 수 없어
모야모야병은 대뇌로 들어가는 양측 내경동맥의 끝부분과 앞대뇌동맥과 중대뇌동맥의 시작 부분이 점차 좁아지면서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혈관질환이다.
선천성인지 후천성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모야모야병은 대개 성인의 경우 뇌출혈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지주막하출혈, 뇌실출혈, 뇌실질내출혈로 나타날 수 있다. 두통, 불수의적 운동,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등이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 성인의 경우 뇌 속에서 모자라는 뇌 혈류량을 보상하기 위해 뇌 심부에 나타나는 가느다란 혈관들과 손상당한 동맥에서 흘러나온 혈액이 조직 속에 고이면서 그것이 파열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소아에게서 나타날 경우 허혈성 뇌졸중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뇌 속의 혈관들이 서서히 좁아지거나 막혀가는 뇌 혈류 부족현상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모야모야병의 증상
과호흡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나타나기 쉽다.
뜨거운 음식을 식힐 때, 악기를 불거나 노래할 때, 심하게 울 때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과호흡이 발생하면 혈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감소하고,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모야모야 병변 부위에 일시적 뇌 허혈이 발생하고, 팔이나 다리에 운동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가 호전되게 된다.
소아의 경우 또한 지능 발육이 지연되거나 간질 발작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